다양한 아이디어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예비사회적기업들은 지역경제 성장은 물론 사회서비스 확충과 복지증진, 일자리 창출, 그리고 지역공동체 발전을 통한 공공이익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에 씨티21뉴스는 김포시에서 성장하고 있는 사회적기업들과 그들이 생산하는 제품 등을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번 순서는 우리 아이들의 내일을 제작하는 2021년 예비사회적기업 ‘내일제작소’다.

◆ 우리 아이들의 내일을 제작하는 … ‘내일제작소’

집→학교→학원→집, 우리 아이들의 일상이다. 무미건조하기 짝이 없다. 학원에 가야 친구를 만날 수 있고, 미디어를 통해 소통할 수밖에 없는 외줄을 타고 있는 우리 아이들. 아이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창고는 놀이터가 아닌 미디어가 된 지 오래다.

특히, 코로나19로 우리 아이들은 미디어에 과다 노출돼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택트 수업 이후 청소년 65%가 미디어 사용이 증가했으며,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9.3%가 증가했다.

이에 반기를 들고 나온 사회적기업이 바로 ‘내일제작소’다.

내일제작소는 마을공동체로 시작해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한 마을의 모범사례다. 이들은 약 3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해 말 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기지개를 켜고 본격적으로 우리 아이들의 내일 제작에 나섰다.

▲ 김포시의회 박우식 의원의 유튜브 체널 '박우식의 잡 토크'에 출연한 '내일제작소' 김지애 대표.

◆ 우리아이 과다한 미디어 노출 잡을 수 있는 … ‘창의체험 놀이터’

내일제작소의 소셜미션은 아이들에게 창의체험 놀이터를 만들어 주는 데 있다. 앞서도 밝힌 바와 같이 미디어로 무미건조함을 해결하려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핵심인데, 이곳에서 아이들은 또래와의 다양한 자극과 경험을 통해 창의‧융합적인 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다.

내일제작소 김지애 대표는 미디어에 길든 우리 아이들에게 그들만의 ‘공간’에서 그들만의 ‘방식’대로 그들만의 ‘놀이’로 창의성을 키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창의성 교육 서비스인 ‘내 맘대로 작업실’과 ‘Play 코딩체험’을 디자인한다.

오프라인 아이템인 ‘내 망대로 작업실’은 스스로 고민하고 만들어보는 공간으로 인기 유튜버 실험을 실제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전동드릴과 글루건 등으로 목공의 기초를 다지는 도구 체험 프로그램이다.

원-데이 프로그램인 ‘Play 코딩체험’은 신기술을 간단한 체험을 통해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역시 오프라인 아이템이다.

▲ 내일제작소는 집으로 배송되는 단순 만들기가 아닌 살 수 없는 특별한 재료로 아이 스스로가 만들기에 참여해 결과물을 도출 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 따라하는 조립이 아닌 아이만의 상상을 조립 … ‘문제해결 만들기 꾸러미’

내일제작소가 지난해 연말 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될 당시 오프라인 아이템에 주력했으나 코로나19로 내일제작소 역시 큰 타격을 입는다.

그러나 위기는 위험한 기회라 했다. 내일제작소 김지애 대표는 오프라인 아이템을 꾸러미로 제작해 온라인 아이템으로 변경한다. 이 꾸러미는 기존의 방식인 설명서를 단순히 따라 만드는 것이 아닌 특별한 재료를 이용해 아이만의 상상을 형상화 시키는 방식이다.

문제해결 만들기 박스라 불리는 꾸러미는 ‘상상책’을 활용해 레고와 같은 기성풍이 아닌 아이 자신의 생각을 끌어내 자신만의 결과물을 도출시키는 방식이다.

총 3단계로 구성된 본 상품의 입문용은 종이회로카드, 기울기무드등, 골드버그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낙서로복, 관절손가락, 클라이밍 로봇 등 4종의 동작구현 키트와 긱블의 치킨발사대, 허팝의 코끼리치약 등은 유튜브 실험제품이다.

▲ 내일제작소의 꾸러미는 단계별로 구성돼 있어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연스럽게 끄집어낸다. 사진은 '상상책'.

◆ 생각의 전환 … 어디라도, ‘메이커스페이스’로 충분히 활용 가능

김지애 대표는 지금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늘어나고, 그만큼 택배 상자가 버려지는 것에 착안한 아이템으로 집 안을 메이커스페이스(makerspace/열린 제작실)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회적기업의 요건으로는 사회적 가치나 영향력, 지속가능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수익창출은 기업에 중요한 요소다. 틈새를 공약한 기발한 아이템을 가지고도 수익창출이 미약하다면 허당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매우 냉철하다. 내일제작소처럼 오프라인 아이템으로 사회적기업에 진출한 많은 기업이 벼랑 끝을 걷는 기분일 것이다. 허나 조금만 생각의 전환을 한다면 온라인 아이템으로도 얼마든지 활용 가능할 것이다.

여기에 하나 더! 생각의 전환은 신제품 개발로 기업 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우리아이들의 내일을 제작하려는 ‘내일제작소’의 앞날이 기대된다.

※내일제작소의 꾸러미는 인터넷 포털에 ‘내일제작소’를 검색해 단계별 구매가 가능합니다. 우리아이들의 끝없는 상상력 내일제작소 꾸러미를 통해 채워주세요.
- 문의 : 내일제작소(T.010-8752-1081)

▲ 메이커스페이스에 푹 빠져 자신만의 도구를 만들고 있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