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교육훈련의 일환으로 다녀온 교육의 정식 명칭은 "김포시 공직자 혁신 한마음연수"

6시간 30분이라는 힘든 버스일정(?)과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직장교육'이란 단어를 잊게 했던 '혁신적 행정마케팅 및 정책홍보전략' 교육의 강사님은 실생활에서 접하는 화장품, 자동차를 통하여 혁신과 마케팅을 접목시켜 나갔고 그로 인해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혁신”이라는 단어를 조금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또한 마케팅 전략과 행정을 연결하여 우리 공직자들이 지역주민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시기도 하였다.

둘째날, 드디어 시작된 설악산 등반!! 비록 비가 뿌려지기 시작하고 촉박한 시간 탓에 설악산 하면 떠오르는 대청봉이나 흔들바위까지는 다녀오지 못했지만, 험준하고 웅장한 산세에 이제 막 입혀지기 시작한 단풍의 물결은 곧 온 산하로 발 빠르게 내려갈 태세로, 10월 설악 단풍의 아름다움은 충분히 느끼고도 남음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원도의 밤바다와 어시장 등에서 새로운 선후배들과 만남을 통해 2년여의 짧은 공직생활이나마 돌아볼 수 있었고, 처음 임용장을 받았을 당시의 그 마음, 그 다짐을 되새기게 해주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1기와 2기의 교육일자가 겹치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하는 것이다. 8급 이하의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내가 근무하고 있는 사우동(비단 우리동에만 국한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에서는 너무 커다란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일정이 겹치지 않았더라면 다녀온 사람이나 남아있던 사람이나 조금이나마 덜 미안하게 다녀오고, 또 맘 편안히 보내줄 수 있었을 것이다.

 남아서 고생하신 우리 멋진 선배님들, 그리고 예뿐 맘으로 양보해주신 동료들에게 내 몸 속 깊은 곳까지 담아온 설악의 바람을 전해주는 것으로 미안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