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의회는 사전에 습지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키로 협의한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시가 환경부의 한강 습지 지정정책에 협력하면 생태탐방도로 사업 등 주민지원 사업비로 2천억을 지원하는 양 불명확한 정보를 흘려 여론을 호도하고 분열시켰다"며 "행정을위한 행정이 아닌 주민을 위한 책임행정"을 촉구했다.

임종근 의원은 1차 추경에서 삭감된 후 재계상된 야생조수 농작물 피해 방지 그물 보급사업비 550만원에 대해 "지난해 하성에서만 조류 피해로 6천평의 보리밭을 갈아엎었다"며 피해주민 입장의 실질적인 행정지원을 요청하고 '야생 동물 쉼터 설치'(6백만원) 지원단체의 지난해 구조현황 자료 제출과 생태탐방도로 연구용역비 3천만원에 대한 상세설명을 요구했다.

임병준 과장은 "'구조 야생동물 쉼터 설치비'는 한국조류보호협회시지부와, 야생조류보호협회에 각각 지원할 예정이며, 용역비 3천만원은 지난 4월 운양~하성간 도로사업 진행을 위해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지원금 신청을 위해 세운 기초 용역비고, 1860억은 전류리~시암리간 생태탐방도로 사업 지원금 신청을 위해 시가 추정한 예산"이라고 밝혔다.

답변을 들은 임 의원은 "환경부에 알아보니 그런 예산(생태탐방도로 개설 지원비)이 없더라"며 시 혁신부서가 균특회계 6백억을 지원 받는다고 용역비를 3억이나 세웠다가 자체 삭감한 사안을 언급. "균특회계는 접경지역 지원사업과 재난관련 사업에만 지원이 결정된걸 확인했다. 운양~하성간 도로사업비로 국비40억을 확보하고도 환경부 반대로 무산됐는데 생태도로에 환경부가1860억 지원하는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탕발림이니냐"며 선동행정을 질타했다.

임 과장은 "환경부가 제안한 A안(전류~유도간)을 선택하면 생태도로 개설 사업에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반영에 협조하겠다는 전자공문을 보내왔다. 3천만원은 연차별 사업비를 지원받기위한 기초설계 용역비"라고 답변했다. 
   
이어 신광식 의원은 "제출자료에 보면 생태탐방도로 개설사업을 위해 2006년, 30억, 2007년 20억, 2008년 20억, 2009년 20억, 2010년에 123억 국도비를 지원받는다는 계획인데...시장은 시민들한테 습지를 찬성하면 환경부가 금방 1860억을 주는것처럼 얘기해왔다"며 집행부의 여론 호도를 재차 지적하고 "생태탐방도로 개설사업비 지원 운운은 사탕발림이 아니라 주민우롱행정"이라며 정확하고 일관성있는 공무를 주문했다.

이영우 의원도 "제출자료 중에 야생조수와 희귀조의 살생이 빈번하다는 표현은 마치 김포가 야만인 도시같다"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고 "1,860억은 시가 추정한 생태탐방도로사업비인데 환경부 지원설로 퍼뜨리고 줘도 못먹느냐며 여론을 호도하고 분열시켰다. 소관부서는 시민이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알릴 의무를 방기한 대언론 실책"을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시에 습지보다 시급한 사업은 중단된 운양~하성간 도로 개설사업 추진이고 습지지정 요청은 그 후에도 늦지않다"며 정책의 우선 순위 결정에 신중할 것을 강조했다.

윤문수 의원도 시 차원의 철저한 조류독감 대책을 당부한 후 "야조협 등이 습지 지정 후 생태탐방도로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최상의 대안인양 얘기하는데, 2016년 도시기본계획엔 해안도로가 계획돼 있다"며 "앞으로 시는 의회와 함께 다수 시민여론을 대변해 환경부의 일방적인 습지 지정 반대 운동에 함께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수생식물 식재 및 운송사업비'로 책정한 전액 국비 540만원을 "야생조류보호협회에서 신청했기때문에 배정했고, 하성면 봉성천에 창포를 심을 예정"이라는 임 과장의 설명에 임종근 의원은 "거기(야조협)가 수질관련 전문기관이냐? 창포식재와 새가 무슨 상관있나? X이나 싸지"라며 "말도 안되는 일 하지말고 사업성격에 맞는 단체에 지원하고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