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사우택지내 보건소 옆 '풍년마을 생활체육광장' 예정부지의 모습이다.

의회는 19일 열린 예결특위에서 시가 상정한 '사우택지지구내 생활체육광장 설치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안건의 핵심은 보건소 옆 870번지 444평 나대지에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예산 5억1,800만원을 투입해 인라인 스케이트장, 헬스시설, 파고라, 조명, 조경시설 등을 갖춘 생활체육광장을 설치 한다는 계획이다 .

그러나  의원들은 "사우지구는 최근 조성한 사우문화체육광장과 가깝고 인근에 소공원과 계양천 산책로 등이 있어 타 지역에 견줘 주민편익 시설이 편중돼 형평에 어긋난다"며 "주차난 해결이 더 시급하다"고 재검토 입장을 견지했다.

황금상 의원은 "최근 조성한 사우문화체육광장을 이용해서 인라인을 즐길 수 있고, 인근에 소공원과 계양천 산책로 등이 있어 체육광장의 추가신설에 선뜻 동의할 수 없다"며 "풍무동 주민들의 경우 수로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 조성을 원한다"는 언론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사업 우선 순위 결정과 시설이용 수요 예측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영우 의원은 "동 부지는 자주식 주차장 설계까지 마친 상태에서 민원에 부딪쳐 국도 맞은편으로 이전했지만, 택지지구내는 여전히 상가수에 비해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해서 당분간 노면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주민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며 재검토을 당부했다.

유승현 의원도 "향후 강변도로로 이어질 중앙로변에 위치하는 체육시설은 안전도가 염려된다"며 "계양천변 안전하고 값싼 부지에 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핵심 지역의 토지 이용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하 주차장 설치안은 어떠냐"는 제안으로 재검토 의견에 힘을 실었다.

답변에서 이영호 문화체육과장은 주민들로부터 "인라인 전용시설이 요청됐고, 택지개발지구내 체육시설 설치는 법규상 타당하며 당초 주차장 시설 부지를 체육시설로 변경했는데 또 다시 주차시설로 변경하는것은 무리"라며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위한 복합시설 설치에는 소요예산 문제가 따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으로 상정된 '고촌복지회관건립(안)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만큼 차질없는 진행을 당부하고 지역여론을 수렴해 현실에 맞는 시설 안배로 활용가치를 최대한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의원들은 타 지역 복지관들의 부실한 운영 관리 실태를 예로 들어 고촌면 인구 3만에 걸맞는 시설 설치와 철저한 청사 유지관리도 당부했다. 

신곡리 장수마을과 신곡택지 사이에 입지하는 복지회관은 국도비 43억여원을 투입해 2006년 말 준공예정으로 지하1층 지상4층 대지면적 440평, 건축연면적 600평 규모로 건축된다. 용도는 지하1층은 주차장, 기계실, 창고, 지상1층은 어린이집과 마을회관,  2층은 주민자치센터와 경로당, 3층은 장애인 노인케어시설과 교육실, 4층은 도서관, 강당, 사무실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