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료 작업이 완료된 벌판의 모습(일명 공룡알).

이를 위해 도는 생볏짚 곤포사일리지(담근먹이) 제조를 비롯, 논뒷그루 사료작물 파종 등의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그동안 조사료의 자급율을 높이기 위해 매년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을 통해 초지조성, 사료작물 종자대, 곤포사일리지 비닐대, 볏집 암모니아가스처리, 조사료 생산장비 등을 지원해 왔다.

또, 도 자체사업으로 생볏짚 등 풀 사료의 수확에서부터 사일리지 제조에 이르기까지 기계화에 의해 일괄작업을 할 수 있는 '곤포사일리지제조단지'를 2002년도부터 지원해 금년까지 42개소를 조성했다.

도는 금년 가을철 유난히 잦은 비로 인해 벼가 도복돼 볏짚의 품질이 낮아지고 수거에도 어려움이 있어 조사료 수요의 약 56%를 차지하고 있는 볏집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축산경기의 고공행진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 국제곡물가격 상승 등 국제사회의 여건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현재와 같은 호조세가 언제까지 계속될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조사료 생산의 자급율을 높여 경영안정과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도는 소 사육농가들의 조사료 수급에 차질이 초래될 것에 대비해 내년까지 논뒷그루 사료작물인 호맥종자 250톤을 보급하고, 곤포사일리지 단지 20개소를 조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