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신도시가 당초 156만평에서 358만평 규모로 확대 건설된다.

정부는13일 오전 당정협의를 거쳐 2기 김포신도시 규모를 확정하고 세부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김포신도시 규모는 기존의 장기택지개발지구 26만평을 포함한 156만평에서 203만평이 추가된 358만평으로 확대되며 5만3천세대에 인구 15만4천명을 수용하는 중밀도로 개발된다.

당초 김포신도시는 지난 2003년 480만평 규모로 추진했지만 군당국의 반대로 지난해 156만평으로 대폭 축소됐었다. 그러나 축소된 신도시 규모로는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과 수도권지역의 공급확대 필요성이 제기되며 대규모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480만평 발표당시 신도시에 포함됐던 양촌면 석모리 일원과 군 작전지역인 운유산 부근, 2동 제촌, 대촌마을, 용화사 일원 등은 신도시 지역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에서 택지개발을 추진했던 외옹마을 10만평은 새롭게 신도시에 포함됐다.

분양은 내년 3월경 이미 지구지정이 완료된 장기지구부터 순차적으로 하게되며 입주는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은 2012년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김포신도시는 기존의 신도시와는 달리 자연과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자족형 첨단생태도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근 파주시 LCD단지와 양촌산업단지가 연계되고 제방도로변 18만여평에는 생태탐방도로와 수변공간 등이 조성된다.

이밖에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신도시까지 경전철이 건설(23km)되며 올림픽도로에서 연결되는 고속화도로(15km)와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4개 노선이 확충된다.

김포시는 신도시 발표와 함께 1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김포신도시 건설단, 한국토지공사 김포사업단, 김포2동, 양촌면사무소에서 주민공람과 함께 의견을 받게된다. 이와 함께 올해말까지 건교부에 지구지정 승인을 신청하고 내년 8월까지 개발계획 승인을 받는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