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미소, 소임, 가을햇살, 열애, 축재, 염원, 동막골, 부활, 귀부인, 가을기다림, 수줍은 신부, 찬미, 불꽃, 사랑의 기쁨, 둘이서, 소녀의 기도, 추심.....가을여행'

전시실은 온통 '가을햇살 아래 둘이서 미소지으며 지난 계절의 축제를 추억하고, 가을여행 계획에 설레는 여심'으로 출렁인다. 수줍고 소박하게 때론 열정적으로 과감하게....

마음을 표현하기 맞춤한 소재를 골라 구성하고 배치하고 작품으로 완성하는 꽃꽂이는 손길마다에 정성과 기원을 담는 성스런 예술이다.  

13일 전시회에 하객으로 참석한 한국꽃예술협회 김소진 회장은 "작품성을 평가하기전에 소재에 깃든 작가의 마음을 먼저 본다"며 "좋은 선생님 만나 순수한 마음들을 잘 표현해서 고향에 온 듯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을 준다"는 총평으로 축하했다.

여인들이 모이면 향기가 난다. 그들이 꽃으로 속삭인다.
 '저 여기 있어요. 우리 가을여행 떠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