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방부와 협의를 마친 건교부는 발표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정을 감안하면 국정감사가 끝나는 금주중 발표가 유력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규모는 2003년 신도시 발표때 보다 130여만평 축소된 370만평 수준에서 첨단생태도시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구역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당초 498만평 신도시 예정지역에 포함됐던 양촌면 석모리 일원 80여만평과, 운양동 일부지역은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력 건설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2동지역 택지개발예정지도 이번 발표에 다수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는 정부가 김포신도시 규모를 금주중으로 발표할 경우 연내에 지구지정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며 내년 8월말까지 개발계획을 승인을 받아 2010년말 입주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신도시에는 5만세대 15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시는 신도시 규모와 형태가 달라짐에 따라 고속화도로 15km 건설과 경전철 운행의 노선변경을 토지공사와 협의하고 신도시 내에 순환철도 운행도 요구할 방침이다. 또 늘어나는 행정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메머드급 행정타운 조성도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도 군 작전상 제외가 유력한 석모리 일원에 대해서는 건교부에 추가 편입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운양동 일원 제방도로 부근은 철새보호지역으로 지정해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 양촌산업단지와 구래리, 신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를 새로 개설하고 양촌~인천간 355호 지방도로를 확장해 기업활동의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발표시기를 장담할 수 없지만 정부발표와 동시에 해당지역에 대한 주민공람을 실시할 계획이며, 수용토지에 대한 현실보상을 위해 토지공사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신도시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계류중인 중남부권 도시관리계획도 조만간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