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야에서 특히 극명해진 양극화 현상에 대해서는 70년대 박정희 시대의 고도 성장을 견인한 불균형 발전 정책 모델에서 찾았다. 당시 불균형 정책 모델은 시대적 상황을 간파한 강력한 리더십으로 가능했고 이는 주효해서 국가적 빈곤을 구제했다"며 긍정적 측면을 부각시키고, 특히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산업현장을  챙기고 재확인 후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확실히 부여하는 강력한 리더십은 현재도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국민소득 1만불 시대를 맞은 현대는 전국 어딜가나 정부정책에 대해 '결사반대'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정치민주화 시대로 "균형발전 정책 모델도 통하지 않는 시대"라며 이런 현상은 "불의와 불법에 맞서 양심의 소리를 내는 지도자를 인정하지 않던 굴절된 현대사에서 존경할 어른을 잃은 불행한 시대의 부산물"이라고 정의했다.

80년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법정에서 만난 판사에게 "양심을 권력에 판 시녀"라고 외치며 법정에 고무신을 던졌는데 후에 같은 정부에서 장관과 대법원장으로 다시 조우했으니 "존경할 수 없었다"는 에피소드로 과거사를 정리하지 못한 정부관료 조직의 인재풀 한계도 지적했다.

현제 우리나라 국가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섬유, 자동차, IT, 자동차, 철강 분야 산업이 중국으로부터 시차없이 추격당하고, 핵심 기술 대부분은 아직도 일본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 자본이 잠식한 금융권을 통해 연간 500억 달러 이상이 국외로 유출되는 현상황은 "국가 산업의 총체적 위기" 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도 기회와 희망은 있다"며 정부수립 50여년만에 세계 15위 경제 대국으로 우뚝선 저력을 5천만 인적자원과 시장에서 찾았다. 통일한국을 내다보면 세계적으로 7천만 인구 시장을 가진 나라는 많지 않고, 임진왜란과 일제강점, 한국전쟁의 폐허에서도 기술력으로 경제대국의 반열에 오른 우리 민족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기백과 기술력을 갖고있다"며 잠재 능력을 발휘해 세계 시장에 팔 물건을 생산할 부가산업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사회 지도층들은 "현재의 분열과 갈등상황을 극복하기위한 연구 노력으로 민주적인 토론과 협의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정부는 방만한 조직의 통폐합으로 예산의 중복 투입과 누수를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복지정책의 틀의 마련해야한다"며 시스템 정비의 절박성을 특별히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민생경제를 시대 과제로 운위하는 정치권도 맹목적 대립구도를 지양하고 "규제 일변의 70년대식 법규를 현실에 맞게 재정비하는 작업에 적극 동참해야한다"며 최근 종영 된 TV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언급했다.

선조의 무능과 조정대신들의 우물안 개구리식 암투가 민생을 도탄에 빠뜨리고 결국 국권 상실의 치욕으로 이어졌지만, 현장에서 백성들의 실상을 체감한 이순신은 "부하들의 대립과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흔들리는 민심을 추스려가는 모습이 진정한 지도자의 전형을 제시했다"며 지방화 시대 이순신같은 자치단체장의 리더십과 역할을 강조하고 강의를 마쳤다.

이 교수는 특별히 "김포는 서해시대 한강 자원을 활용할 거시적인 정책비전과 발전전략 구사가 필요해 보인다"며 지리적 위치를 차별화된 자원으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