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주)전일기계공업 족구팀이 지난 3일 동막해수욕장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모습이다.

올해 9월 열린 '제1회 족구연합회장기 족구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해 도대회 출전권을 따낸 (주)전일기계공업은 지난해 9월 팀원 8명으로 출발한 새내기팀이다.

전승훈 사장(사진)은 "처음 직원들이 족구팀을 창단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을 땐 반신반의했다"며 "일과 운동을 성실히 병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큰 무대에 처음 출전하는 만큼 감독과 선수단의 각오도 남다르다.

유성열 감독(자재부·차장)은 "선수들이 힘들게 일하고 퇴근한 뒤,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뛰고, 또 뛰었다"면서 "지난 한 달간 죽어라 연습한 노력이 결과로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팀의 공격을 맡고 있는 에이스 정찬 선수(25)는 "회사내에서 족구를 시작하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뭔가를 새로 시작하고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뛰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포시 운양동에 위치한 (주)전일기계공업은 지난 1984년 설립된 국내 소형건설장비 제조 선두주자이다. 이 회사 전직원 50명을 대표하는 8명의 선수들이 이번 도생활체육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어 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