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시장이 29일 오후 7시 풍무동사무소에서 주민들이 미리 제출한 핵심 민원 사항을 답변할 부서장들을 대동하고 각종 민원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한 주부가 일상의 작은 민원을 챙겨 달라는 애교성 맨트로 좌중을 웃겼지만, 민원해결 실태와 풍무동 주민들의 생활민원이 압축돼 있다.   

이날 주민들은 간담회전 그 동안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제기했으나 해결되지 않고 있던 민원들을 김시장에게 호소하고 일괄 공개 답변을 요청했다.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의 핵심은 ▲대중교통 이용 불편해소 방안 ▲교육시설 확충과 시설 투자 계획 ▲동사무소와 자치센터, 도서관 건립 등 문화시설 건축물 설립계획 ▲인구수에 걸맞는 공원 조성계획과 인도 및 도로확장 계획의 추진 상황 등이다.

주민들은 특히 지난 28일 시가 허가한 삼성홈플러스 풍무점 설립 추진 과정과 시의 주력 사업인 경전철 역사 유치등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으며, 시도 삼성테스코(주)관계자들을 참석시키는 등 답변에 공을 들였다.

직장인의 참석을 고려해 오후 7시에 시작된 간담회는 풍무동이 민원 집중 지역임을 대변하 듯 100여명의 주민들이 좁은 회의실을 가득메워 타 동면에 견줘 상대적으로 열악한 풍무동 현실을 대변했다. 시도 이례적으로 관리자급 공무원들을 대거 참석시켜 이어진 추가 질의에도 성심껏 답변하고 이해를 구하는 등 무리없이 마쳤다는 평가다. 

<주요 질의답변 내용>
Q 버스 공영화사업 시행시 풍무동에 미칠 긍정, 부정적 요인은
A 긍정적인 측면은 대중 교통 수송 능력 배가, 막차운행 시간 연장, 서비스 개선, 버스 대수 증차, 정시성 확보. 부정적인 측면은 시의 재정 부담 가중, 신규 노선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Q 풍무 삼성 아파트 상가를 시의 직권으로 철거 요망
A 민사 사안으로 시의 직권 권한 한계 밖의 일. 중재 노력하겠음.

Q 풍무동 공원묘지 및 공장 도축장 등의 정비 및 이전 계획 있나
A  20년 단위의 도시기본계획상  묘지와 도축장은 공원용지와 자연녹지로 공단은 준공업단지로 지정돼있다. 5년 단위로 정비하는 도시관리재정비계획에 따라 세부 이용계획을 수립하는데 사우사거리 앞 공장 지대는 1종 지구단위계획으로  입안돼 있다. 묘지는 국민정서상 강제 이전 계획 수립 자체가 어렵고 도축장은 개인재산인 특수 시설이라 도시관리재정비 계획에따라 이전 대채 부지가 마련돼야 가능하다.

Q 도시기본계획 완료 시점과 추진 일정은
A 2002년 수립한 기본계획은 현재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최종 심의중으로 금년안에 2016년까지 인구 40만 계획이 수립이 완료될것. 신도시 발표로 변화된 환경을 반영해 2025년 인구 70~80만 수용계획 기본계획용역을 추가 실시할 예정으로 예산이 확보된 상태. 중남부권 도시관리재정비계획에 포함된 풍무동은 4개 지구가 1종 지구단위 계획구역으로 묶여 입안된 상태로 곧 승인될 것으로 예상.  

Q 전선지중화 사업 마무리 일정은
A 시비 12~13억원 확보가 필요한데 여의치 않고, 풍무~태리간 도로공사 추진이 우선 사업 대상이다.

Q 동사무소 청사 건립 및 주민자치센터 건립계획은
A 소요 예산이 64억원 정도고 현장 부지를 물색 중이다. 추경에 설계 비용 확보 예정.

Q 신도시 확대 후 경전철이 중전철로 변경 가능한지. 또 풍무동 역사 설치 여부는
A 공항의 중전철 5호선과 9호선에 김포의 경전철이 환승 가능하도록 서울 시장과 협의했고, 신도시가 확대 결정돼도 경전철 추진 계획은 유효. 인구 260만인 인천도 경전철 시행을 선택했다. 인구가 7,80만으로 증가해도 김포엔 경전철이 적합하다. 중전철과 경전철은 시간당 수송 능력(중전철은 5만명, 경전철은 2만5천명)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풍무 역사는 건교부 추진 계획에 따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될 것.

Q 풍무동 공원조성 계획은.
A 범양아파트 뒷산 2만5천평은 도시관리재정비계획에서 공원용지로 입안됐다. 추정 예산 규모는 132억원 정도고 현재 용역비 8천만원을 편성해 기본설계 중이다. 내년에 투융자 심사를 신청하고 하반기엔 환경성검토 용역을 거쳐 2007년말 준공 예정이다.

Q 시립 도서관 설립 계획은
A 예산상 도서관 설치는 어렵고, 아파트 부녀회 등이 시립도서관에 요청하면 순회문고 설치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Q 최근 3년동안 타지역과 풍무동에 투입된 예산 규모는.
A 03년도 112억, 04년도 130억, 05년 현재까지 63억이 투입됐고, 10개 읍면동과 비교해 풍무동은 12% 수준이다.

Q 중고등학교 추가 설립계획은
A 2009년 중학교 1개교 설립 계획이 있다.

Q 지방도변 살이산이 조형물 철거 용의는
A 주민협의 거치면 이전을 검토하겠다.

Q 최근 급증한 항공기 소음 대책은
A 중앙에 여러차례 의견 민원을 올렸지만 개별적으로 법정 투쟁에 의해서만 보상이 가능한 것이 현실. 풍무동은 3종 지역인데 올해 다시 측정한다. 10월 4일 15시에 주민설명회에 참석해서 의견 제시 바람.

Q 3년전 주민과의 대화에서 마을버스 등 증편을 요청했는데 아직도 그대로다. 풍무동 농수로도 사우동 농수로 산책로처럼 개발해달라.
A 마을버스 증편은 경기도가 허가한다. 금년 실태를 조사하고 11월중 용역 결과가 나오면 조정이 가능할 것. 산책로 개설은 적극 검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