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8월 4일 옹정리 주민 30여명이 I산업의 '산림훼손'건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허가 반대 집회 모습이다.

시 허가 담당자는 26일 "공장 입지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저항을 심정적으로 이해하지만, 행정적으로 허가를 늦출 별다른 사유가 없다"며 "수일 내에 최종결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허가 승인이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시의 이같은 방침을 전해들은 주민들은 있을 수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시가 쾌적한 주거환경 보전과 주민들의 생활권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보다 업체와 한통속이 되어 당연한 시민권리를 무시하는 구태한 행태를 고수하고 있다"며 "자치단체가 주민 안전을 담보하지 못할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전례가 될 것"이라며 결사항전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주민들은 해당업체가 공장설립 인근지역 수림을 독극물로 훼손한 혐의가 있다며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환경청에도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며 허가 취소를 요구했었다.

그러나 경찰과 환경청은 각각 "증거를 잡기 힘들다", "수림훼손과 공장허가는 별개사안"이라는 이유로 내사종결과 조건부 협의의사 방침을 밝혀 주민들을 실망시켰다.

한편 지난 21일 옹정리를 방문한 김동식 시장은 주민들로부터 "목숨걸고 저항하겠다"는 입장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져 최종 허가시 주민들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