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도와주려던 친구였는데, 아들친구를 구하고 그렇게 죽다니….”

지난 11일 강화도 인근 부둣가에서 바다낚시를 즐기던 중 바다에 빠진 아들 친구를 구하고 자신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준 故 이우태(42세)씨는 김포 대곶초·중, 양곡종고를 졸업한 김포출신이라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더욱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이씨는 부둣가에서 함께 나온 아들 친구 유모(14)군이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발견, 바다에 뛰어들어 유군을 육지쪽으로 밀어 붙여 구하고 이씨 자신은 정작 빠져나오지 못하다가 뒤늦게 마을 주민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씨의 지인들은 “학창시절 긍정적이고 항상 밝은 얼굴로 친구들을 대했다”며 이씨의 의로운 죽음을 슬퍼했다.

빈소는 김포고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이다.

故 이우태씨의 가족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