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10일까지 북변동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제8회 김포 포도축제'에 참여한 이경숙 주부(풍무동·45)는 '혹시'하는 마음에 행사장을 찾았다가 큰 보물을 얻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시내 50개 포도 농가가 참가한 김포 포도축제가 성황리에 막이 올랐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개막식에는 김동시 시장을 비롯한 각 유관기관 단체장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인 포도맛에 흠뻑 빠졌다.

김동식 시장은 "농업인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농업인과 시민들이 어울어지는 최고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날 축제에는 포도 직판장을 비롯해 포도품평회, 수확체험, 페이스 페인팅, 도예, 시식회,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들로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그러나 정작 한 해 수확을 기쁨으로 맞아야 할 농민들은 "시가 예년에 비해 포도 가격이 1,000원 정도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행사장 일일 임대료는 종전 가격에서 5천원 오른 2만 5천원을 받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열린 포도 품평회에선 이장호 씨(월곶면·고막리)가 당도 15.5'Bx 로 대상을 차지했다.

<포도 품평회 결과>
대상: 이장호(월곶면 고막리)
금상: 박기환(양촌면 학운리)
은상: 이승우(월곶면 갈산리), 조창희(통진읍 고정리)
동상: 김희영(양촌면 학운리), 이병영(대곶면 대명리), 조순호(하성면 양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