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고가 부적정 회계관리를 통해 매점 임대료 수천만원을 횡령한 의혹을 사고 있다.

도 교육청은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도내 학교들을 상대로 각종 회계 업무관리실태 등 정기 감사를 벌여 통진고가 지난 2002년 1월부터 올 1월까지 매점 임대료 수천만원을 부적정하게 사용한 것을 밝혀 냈다.

현재 해외에 체류중인 통진고 전 행정실장 L모씨는 지난 2002년 3월 교내 매점을 고양시 일산구에 위치한 B사로부터 매점 임대료 수입 8천400여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일부는 학교 칸막이 공사 등에 사용하고 나머지 6천800여만원은 착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교내 매점 임대료 현황을 비롯 학교 회계업무 관리실태 등 전반적인 학교 운영에 대해 지난달 도 교육청이 감사를 실시했으나 아직 감사결과는 통보 받지 못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도 교육청 감사팀은 "현재 매점 임대료 등과 관련한 감사결과를 종합하는 과정에 있다"며 "다음주 중 정확한 사실 확인작업을 거쳐 회계 부적정 관리실태 행위 등을 밝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