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지난 7월에 이어 직원용 콘도 회원권을 추가로 매입키로해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경기도가 시상하는 세정평가 및 세외수입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시는 상금으로 8천여만원을 전달받았다.

시는 상금 중 6천만원으로 32평형 한화콘도 2구좌를 매입키로 하고 회사측과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번 구입한 3구좌로는 연간 90일밖에 사용할 수 없어 추가로 콘도회원권을 구입키로 했다"며 "직원들의 복리후생 차원에서 상금을 사용하는 만큼 이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경기도로부터 국·공유재산 관리 종합평가 최우수시로 선정돼 상사업비 1억원을 수상하고 이중 8천만원을 들여 7월에 대명콘도 회원권 3구좌를 구입했다.

그러나 연간 콘도 사용일 90일 중 현재까지 시 직원들이 이용한 날짜는 고작 16일에 불과하며 그나마 연말까지 예약 건 수도 18일에 지나지 않아 시의 추가구입 의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사용실적이 저조한 것은 홍보부족과 청내 하위직들의 상사 눈치보기 현상이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콘도회원권 추가구입에 따른 공무원과 일반시민들의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
시청의 한 직원은 "시간이 없어 사용할 엄두를 못내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은 사용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너무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 최모(북변동, 53세)씨는 "아무리 상금이라지만 사용처를 놓고 고민한 흔적이 없는것 같다"며 "시민들도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시는 이번 추가 구입이외에도 기회가 닿는 대로 직원용 콘도를 더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