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대는 특히 대형상가와 극장, 예식장, 사무실 등이 밀집해 있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차량들이 몰려들어 운전자들은 주차전쟁까지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오는 10월 경기도생활체육대회 개최를 앞두고 공설운동장과 인근 문화체육광장에 대한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되면서 그나마 200여대를 주차하던 공간이 없어져 주차난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회사원 홍모씨는 "아침에 출근하면서 주차할 곳이 없어 차를 두고 퇴근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가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이지역은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편인데 주차장이 부족해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불법주차를 단속만할 것이 아니라 주차공간을 확보해 시민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나 시는 현재 겪고 있는 주차난에 대해서는 알고 있으나 특별히 대안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교통과 관계자는 "주차공간이 협소한 것은 사실이나 따로 부지를 마련할 수는 없다"고 밝히고 "오는 11월말경 완공되는 자주식 주차장이 유일한 대안이다"며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공설운동장 주변의 주차문제가 심각한 것은 무료주차장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장기주차를 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문제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이일대에 대한 전면적인 유료화가 시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