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동식 시장을 비롯해 황금상·임종근 시의원, 습지반대대책위 이중택 공동대표, 야생조류보호협회 윤순영 이사장 등이 참석해 각자의 입장을 개진했다.

황금상 의원은 “주민설명회보다 주민 여론수렴이 우선이다”며 "시가 환경부 일정에만 따라 주민설명회를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중택 공동대표는 “습지보호지역지정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크다며 DMZ안으로부터는 습지보호지정은 찬성한다”는 기존 입장을 피력하고 "시 예산을 확보해서라도 주민여론조사부터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순영 이사장은 “습지보호지역지정과 관계없이 김포는 철새보호지역 등 여러 주위 여건상 사전환경성검토를 받고 있다”며 "습지보호지정이 주민들의 피해와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반박했다.

주민설명회에 대한 찬반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자 김 시장은 “습지보존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주민들의 여론 등을 수렴해 절충안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추후 논의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당초 환경부가 요구한 추석전 주민설명회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