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상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여름 내내 노력해온 땀의 결실입니다. 수확을 1주일 남겨 놓은 지금, 소비자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생각하니 가슴이 떨려오네요"

지난 10년이란 세월을 '포도' 농사를 위해 바쳐온 장씨는 지난해 열린 '제8회 김포 포도축제'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상을 받았다는 기쁨보다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더욱 감격스러웠다고.

장씨는 올 해 새로운 신화 만들기에 도전했다. '셀리늄'이란 특수 건강 영향소를 첨가한 '친환경 건강 포도'를 김포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

셀리늄이란 식물에 빠르게 흡수되어 유기셀레늄 형태로 전환, 항노화 작용, 함암작용, 심장질환 예방, 간경화 예방, 혈액정화, 당노합병증 예방 등을 돕는 친환경 고기능성 식품으로 장 씨는 이 셀레늄을 3,000여평 되는 포도밭에 3회 엽면 살포했다.

"중부지방 최북단에 위치한 김포는 서해 바다와 밀접해 있어 따뜻한 남부지방에 비해 좋은 포도종을 접목시키기가 힘듭니다. 이런 환경적인 악조건을 벗어날 방법은 좀더 건강한 먹거리를 개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죠".

장씨는 "김포 포도가 '켐벨'종에서 벗어나 새로운 품종에 대한 연구, 시도를 하루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확을 한 주 앞두고 기자는 이 농장 최초로 딴 포도 한 송이를 직접 맛보기로 했다. 유난히 크게 느껴진 포도알은 상상 이상의 탄력으로 입맛을 돋웠다. 금상 수상품종답게 당도도 뛰어났다. 지난해에는 당도가 16%였다는데 올해는 17%는 족히 될 것이란게 장씨의 설명이다.

대유식물영양연구소가 지난 7월 18일 실시한 셀레늄 성분 분석 검사에서도 장씨의 포도는 1kg당 235.4㎕g 으로 18.97se 란 결과가 나왔다. 이는 2송이만 먹어도 셀레늄 일일 권장량 40se를 충분히 섭취 할수 있다는 말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만족해하는 포도를 만들고 싶다"는 장씨는 "현재 김포에선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품종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며 "3년 후 또 하나의 앞서나가는 포도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는 포도 작황이 좋아 현지에서 5kg(평균 12송이) 한 박스당 1만 5천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문의 ☎ 011-342-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