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저지대에 위치해 장마철 침수가 잦고 연립내 배수관경 함몰로 우수가 역류하고 있다"고 생활 불편을 토로한 뒤 "수기지구로 인한 4차선 도로가 연립 현관 앞까지 들어선다"고 대책을 요구했다.

시는 수기지구 시행사인 고려진흥과 편입조건 등이 협의된다면 행정적 절차를 밟아 주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재산상 피해를 고려해 편입보다 자체개발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연립은 자연녹지지역에 2개동이 포함돼 있어 재개발시 용적률 등을 고려할 때 사업타당성이 없다는 중론이다. 용도가 변경된다하더라도 1종 주거지역이라 4층을 초과하는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관계로 지구단위계획에 포함되는 수밖에 없다.

의원들은 "행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우선 근본적인 침수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과거 도시계획도로 선형 지우라"

김포농협에서 구터미널까지 공사 중인 김포도시계획도로(소2-2)가 당초 선형을 벗어나 개설되고 있는 사실이 의회 행정사무감사에 포착돼 지적을 받았다.

황금상 의원은 9일 현장감사에서 "기존 선형에 건축물이 많아 변경하는 과정에서 법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공사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도시계획도로 선형을 지우지 않아 애꿎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포시계획도로(2-2)는 지난해 12월 착공 후 우수관로 이설 민원과 도로에 포함되는 건물주와 수용재결 미완료로 공사추진의 난항을 겪다 올해 6월 공사가 중지, 다음달 공사가 재개돼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양곡 대명간 자전거 도로 '전시용'

양곡~대명간 지방도 352호선에 개설된 자전거도로가 관리, 유지 및 보수가 제대로 안돼 '전시용'이라는 질책이 쏟아졌다.

안병원 의원은 8일 현장에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이 하루 평균 10명 꼴, 대부분 노점상이나 자가용 간이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유명무실해진 도로 이용을 꼬집었다.  

안 의원은 또 "이 구간은 주민들 사이에 죽음의 도로로 불리고 있다"며 "대부분이 자동차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볼라드에 충돌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해 있음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도비 6억8천만원이 투입된 자전거 도로지만 관리는 시에서 하는 것 아니냐"며 "총 6,4km구간에 설치된 경관 1,270개 중 손실 파손된 것이 50여개가 넘는데 담당자는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위는 9일 현장을 방문해 자전거 도로 이용실태 및 경관 손실 및 파손 상태를 확인하고 시정 및 복구를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