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의 한강하구 습지지정과 관련한 주민설명회가 다음달 1일 경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 주 공문을 통해 지난달 무산됐던 주민설명회를 다음달 1일이나 2일경 개최하고자 한다며 김포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시의회와 범시민반대대책위 등 관련 단체들과 일정을 조정하는 등 주민설명회 개최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분위기다. 김동식 시장 또한 25일 전격적으로 하성을 방문, 습지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 하사모 회원들과 이에 따른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범시민대책위와 하사모는 일정이 촉박하고 토론회가 우선이라며 주민설명회 연기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성사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와 환경부 일정상 다음달 1일 경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에 적당하다"며 "반대측의 연기 요청이 있었지만 협의를 통해 일정을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지난달 환경부에 건의한 습지지역 축소한 2가지 중 제2안인 유도~전류리 구간 지정안이 환경부와 김포시간에 상당한 교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는 봉성리 일원이 문화재 보호지역임을 감안, 대안으로 유도~석탄리 일대를 지정하는 안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