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경전철의 착공시기, 운영방안, 노선 확정 등 사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질의를 쏟아냈다.

김시장은 또, 경전철 말고 고속화 도로를 더 놓자는 일부 의견에 대해 "기존 도로와 건설 예정인 도로 등 총 20차선의 도로 계획이 서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도로 건설은 무의미 하다"며 "도로를 만들고 싶어도 더 이상 개설할 공간이 없다"고 못 박았다.

용역을 담당한 한국토지연구원은 총 예산 8,000억원에 '국도 48호선 경유 기간이 긴 17.8km 직선화 노선(정거장 13개소)'과 '국도 48호선 경유기간이 가장 긴 22.8km 노선(차량기지 포함 정류장 12개소)' 등의 2가지 사업안을 제시했다.

또, 적자 운영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선 "요금을 현 시세인 800원~1,000원으로 할 경우 연간 210억~335억원의 순수 운임이 발생해 적자 없이 운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일부 시민들은 "서울시와 근접한 도시 중 유독 김포만 중전철에서 제외돼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1일 5만명이 이용할 것이라는 한국토지연구원의 용역결과도 믿기 힘들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다음은 주요 질의 및 답변 내용이다.

Q. 풍무동 주민: 사업이 언제 확정 된다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 2010년 완공이 되는 건 확실한 건가. 운행은 언제 시작되나. 풍무동이 (경전철에서도) 소외된다면 상실감이 정말 클 것이다.

A. 김병식 신도시 건설단장: 경전철은 2010년이 개통 목표다. 노선 관계는 올 해 말 확정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  

Q. 사우동 주민: 서울 인근 도시 중 중전철이 아닌 경전철을 놓는 곳은 김포뿐이다. 왜 김포만 이런 모험을 해야하는건지 모르겠다. 경전철을 설치한 후 기존 철로를 이용 차후에 중전철로 전환 할 수 있는 건가!

A. 김동식 시장: 인구 260만의 인천시도 귤현에서 검단으로 이어지는 신규 노선을 경전철로 확정했다. 기존 중전철에 대한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경전철은 김포시의 향후 40년, 인구 100만명이 이용하기에 충분한 시설이다.

A. 김동식 시장: 경전철을 유치하려는 의정부ㆍ용인 ㆍ김해시 등과 수도권에 근접해 있는 김포시의 경우는 서로 다른 입장이다. 우린 우리 기준으로 가겠다. 타지역의 참고할 만한 사항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참고하겠다. 사업비의 경우 토공과 건교부가 100% 부담하기로 이미 확정된 사안이다. 현재 사업이 연기중인 BRT과 경전철 사업 등을 연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

A. 권영종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김포시의 인구를 2010년, 40만으로 가정했을 때 1일 10만 통행, 즉 5만명이 이용한다면 흑자 운영도 충분히 가능하다. 김포시가 자체 건설비를 지불하지 않기에 건설 부채가 없어 상대적으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A. 김동식 시장: 한국교통연구원은 국가인정 기관이다. 김포시에 관한 이번 조사는 확실한 것으로 판단한다. 광명시와 관련된 정확한 사항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뭐라 답을 하긴 어렵지만 그런 결과가 사실이라면 차후 경전철 사업을 실시하는데 참고하도록 하겠다.

Q. 신성식 경실련집행위원장: 이번 1차 용역보고서를 기초로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와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제의한다. 시민과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는 시간이 먼저 필요할 것 같다.

A. 김동식 시장: 전적으로 옳은 말이다. 하지만 경전철을 놓느냐, 마느냐의 소모적인 토론은 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잘 할 운영 할 것이냐를 놓고 토론 해 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라면 언제든지 토론회를 개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