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단체 회원 30여 명과 소형보트 2대가 투입돼 펼쳐진 이날 수중정화 작업에서 회원들은 강물속의 각종 오물을 제거 했다.

장비부족 탓에 손으로 강바닥을 짚어가며 건져 올린 쓰레기는 냉장고를 비롯한 생활 쓰레기, 폐타이어, 수질 환경에 악 영향을 끼치는 건축 폐기물 등 1톤 트럭 5대 분량이나 됐다.

이길수 회장은 “수중청소를 실시함으로써 취수원의 수질을 보전하는 것은 물론 수중 생태환경을 개선하고 상수원에 대한 시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며 “관계 기관 등과 협의하여 주기적으로 한강 수중 정화 작업을 전개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중정화작업 현장에는 시내 봉사단체인 참사랑나누미(회장 정보숙)회원들도 참여해 음식과 식수 등을 제공하며 일손을 보탰다.

정보숙 회장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강 하류가 조금이나마 숨을 쉴 수 있었던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히고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한강에다 쓰레기를 버리는 비양심적인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