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을 결집시켜 내고 중론을 모을 수 있는 기구를 만들자."

분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여론을 한데 모아 김포신도시 문제를 집중해 해결할 수 있는 조직 결성의 필요성이 지역 인사들로부터 제기됐다.

9일 효원문화센터에서 열린 본지 주최 '김포신도시 관련 지역인사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김포시 각계 인사들은 '범 시차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정관계 인사, 기관장, 사회단체장과 시민단체 대표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진 자유발언에서 김상철 학운협의회장은 "축소된 신도시는 21세기의 난개발"이라고 규정하고 "시는 대체지를 선정해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문수 시의원은 "신도시 문제로 인한 지역사회의 분열은 지도자들의 책임"이라며 "지도자들의 뚜렷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아무 것도 안되는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현 상황에 대해 표현한 김철규 상공회의소회장은 "(시가) 150만평 조건부 신도시에 대해 너무 믿고 있지 않는가 짚을 필요가 있다"면서 "너무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말고 더 좋은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찬-반 여론을 포함해 공신력있는 기구 구성'의 필요성을 제기한 진환주 음악협회장에 이어 김창집 검단환원추진위원회위원장도 "몇몇 관료들의 탁상 행정이 아닌 시민이 참여하는 통로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계획 자체를 백지화시키고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안 산림조합장은 "신도시를 하고 안하고의 문제 이전에 우선 여기 모인 인사들이 각자 조직을 가동해 시민들의 분노를 진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 운동을 통해 신도시를 일단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한 유승현 시의원은 "토지수용 관계 법의 개정과 신도시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공식 행사 후 참석자들은 조찬과 티타임 동안 신도시 해법에 대해 여론을 모으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