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고유가 시대 에너지절감을 위해 시내 경로당 10개소를 선정해 '심야 전기보일러 및 온수시설'을 9월말까지 설치한다.

이를 위해 시는 8월중 각 읍면동 경로당 난방에너지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9월초까지 설비교체 대상을 파악, 9월말까지 시비 7천 5백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72개소 경로당 중 132개소가 평균 연 유지비 68만원을 크게 웃돈 15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경적인 측면과 열효율성, 경제적 측면 등을 고려할 때 설비교체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초기 설치 비용이 고가이긴 하지만 수명이 반영구적인 만큼 개소당 매월 20만원 이상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며 "10년 이상된 기름보일러를 대상으로 꾸준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 6개월간(30평 기준) 8시간씩 두 시설의 연비 비교 결과를 보면 기름보일러의 경우 320여만원, 심야전기보일러의 경우 130여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에너지 절감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야 전기보일러는 심야에 저렴하고 여유있는 전기를 축열물질의 헌열 및 잠열 등을 통해 난방하는 방식으로 축열식, 잠열 축적식 등의 종류가 있다.

*사진 출처: 경동보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