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읍 옹정리 주민 30여명이 4일 오전 시청 정문 앞에서 마을 입구에 공장 건축 허가를 신청한 I산업의 '산림훼손'건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허가 반대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마을 뒷산의 140여주 소나무 고사 건이 "공장 건축 허가 과정에서 업체가 자행한 심증이 명백한데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서가 주민 진술 기피를 핑계로 수사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능을  넘은 직무유기"라며 수사 부진의 고의성을 의심했다.

주민들은 또 "부도덕한 업체의 환경 훼손에 위협받는 주민 건강보다 허가 지연에 따른 공장의 손해를 더 걱정하는 듯한 시 공무원들이 가짜 벤처 업체와 한통속이되어 허가를 강행할 시 결사 투쟁"할 뜻을 분명히 했다. 

현재 인천시 서구 당하동에서 플라스틱 제조업체를 운영중인 I산업은 지난 5월 초 옹정리 산72-8,9번지 일대 임야 9천여평에 건축연면적 7천여평 규모의 공장 건축 허가를 신청, 청내 관련부서 협의를 마치고 한강유역환경청의 환경성 검토 의견을 기다리는 중이다.

시는 환경청으로부터 "부지내 녹지 비율을 높이는 의견을 조율중 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주민들 입장을 이해하지만 현재로선 허가상에 문제될 게 없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