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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무동 소재 악기 제조업체인 대원악기(대표 박종학·사진)는 악기시장의 흐름을 읽고 일찌감치 중국으로 진출한 우량 중소기업이다.
기타, 밴조, 만도린, 전자바이올린 등 월 8종의 악기 2천대를 생산해 98%를 미주지역,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1991년 창립 당시 유명악기제조업에 종사했던 박종학 대표는 4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크로마하프 한 파트만을 갖고 나와 납품을 시작했지만
박 대표의 치밀한 계산과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현악기로 대표되는 악기 대부분을 자체생산하고 있으며 전자바이올린 생산당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가를 높이고 있었던 유진박
연주자와 스폰서 계약을 맺으며 동종업계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2001년 중국 대련시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대원악기는 자본금 70만달러로 시작해 지난해 6백1만달러의 매출실적을 거뒀으며, 올해
7천5백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는 400여명의 직원이 종사하고 있으며 기계설비와 생산자재 자체 매입을 통해 업무의 효율화를 높이고 있다. 올해에는
대지 5천여평의 공장신축을 앞두고 있는 등 사세가 날로 확장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중국에 자체 연구소를 신설해 지속적인 디자인 및 신제품을 개발해 냄으로써 중국시장 공략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원악기는 국내 수요가 거의 없는 벤조와 만도린까지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 차별화를 시도하며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다.
또한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원목을 수입해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승부해 거래처만 해도 30여개에 이른다.
대원악기는 ‘OEM 브랜드’로 야마하, 깁슨, 펜더, 위시번 등과 계약을 맺고, 자체 브랜드인 랠리, 스트라우스(바이올린)도 판매하며 세계
악기시장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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