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반공사 김포지사(지사장 박태운)는 27일 농업인 단체, 운영대의원, 시공업체, 김포시 전문건설협회 관계자 및 직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명사회 실현을 위한 '투명사회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태운 지사장은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은 인정과 체면, 예의를 중시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와 같은 관습은 전통적 농업사회에서는 큰 효용성을 발휘해 왔으나, 개방화된 글로벌 사회에는 투명하지 못하고, 비합리적인 유습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지나친 인정과 체면을 지키려다가 부조리한 관습을  용인하게 되고, 이것이 효율의 저하는 물론 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져 결국 모두에게 손해를 끼치는 경우로  변질되어 왔다"고 강조했다.

또 "공사에서는 이와 같은 부패와 부조리를 예방하고자 지난해부터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부조리 사전 예방시스템인 청렴-HACCP 제도를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며 "오늘 협약식은 농업기반공사가 국민을 위한 공기업으로서 국가와 사회적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지사장은 농업인들이 감시자가 되어주고 시공업체에서도 적극 참여하여 주기를 당부하고 "김포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 행사를 통하여 김포지역에서도 부패 극복과 투명성 제고를 통하여 깨끗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운동이 일어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재동 김포시 부시장은 농업기반공사에서 앞장서서 자기반성을 통한 부패근절의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김포시에서도 관행이나 관습이란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는 부정, 부패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