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를 하고 있는 일반주택에서의 신고였다. 추락사고라는 신고 내용이었으며 출동중 상황파악을 하기 위해 신고자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을때 신고자는 부상자가 중학생이라는 것과 1층 옥상에서 추락해 목과 허리의 통증을 호소한다는 사실을 확인 해 주었다.

출동을 재촉하는 신고자의 전화를 끊고 나서 현장에 3분만에 도착하여 환자 상태를 확인하였다. 중학교 3학년인 부상자는 슬리퍼를 신은 상태로 1층 옥상에 올라갔다가 미끄러지면서 아래로 떨어졌다고 했다.

전화로 확인한대로 목과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환자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고정하여 이송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양쪽 다리의 감각상태와 운동상태를 확인한 바 저린 느낌은 있다고 하였으나 양호한 편으로 확인 되었다.

목에는 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허리에는 KED라고 하는 허리보호대를 착용시킨후 분리형 들것으로 환자를 구급차에 동승시켜 병원으로 이송했다.

높은곳에서의 추락사고나 강한 추돌에 의한 교통사고 등의 환자는 최대한 환자를 고정시키는 응급처치를 실시한 후 병원으로 이송 하는 것이 그 사고자의 휴유증을 최소화 하는 방법이다. 만일 가까운 곳에서 이런 사고자를 발견하게 될 경우 적절한 장비가 없을 경우에는 경솔하게 환자를 옮기는 것보다 119에 신고를 하고 구급대가 도착하여 환자를 판단하고 이송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