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08시 43분 상황실로부터 위급환자가 있다는 구급출동 지령을 받고 즉시 출동하였다. 출동 중 요구조자가 의식이 없으며 숨을 쉬지 않는다는 상황을 무전으로 확인한 뒤 빠른 심폐소생술을 위한 준비와 제세동을 위한 장비를 챙긴뒤 현장으로 신속히 도착하였다.
 
현장에 도착하여 확인해보니 환자는 의식, 맥박, 호흡이 없었다. 보호자들에 의하면 환자는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있으며 협심증약을 복용중이라고 했다. 모니터링을 위해 제세동을 준비하는동안 보호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지시하였다.

보호자는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였다고했다. 신속하게 제세동 준비를 한뒤 심폐소생술을 중단시키고 제세동 패치를 붙여 확인해보니 환자는 aystole 상태로 제세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보호자에게 설명을 하자 보호자들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병원이송을 원하였고 환자를 구급차로 옮긴 뒤에도 병원도착 전까지 압박과 환기를 보호자와 함께 실시하며 우리병원으로 이송하였다.
 
위 상황의 경우 보호자들이 평상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 대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 때문에 심폐소생술의 필요성을 알고 숙지하고 있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보호자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경우는 흔치않은 경우이다. 이와 같이 일반인들도 심정지 환자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빠른 처치를 한다면 환자의 소생율을 높일 수 있는 경우가 될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구급대만이 할 수 있는 전문기술이 아니고 모든 사람이 기본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행위임을 인식하는 국민의식과 교육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