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지정과 관련해 오는 21일 환경부 주최로 열리는 주민설명회가 범시민반대대책위의 원천봉쇄 계획에 따라 이해단체간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민·관·학 합동조사단의 현지실태조사를 계기로 습지지정과 관련한 설명회를 21일 오전 10시부터 여성회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그러나 습지지정을 반대해온 범시민대책위는 18일 김포경찰서에 집회 및 시위 신고서를 접수하고 주민설명회 자체를 원천봉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시위에는 하성면 주민과 걸포, 샘재, 고촌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범시민대책위는 최근 시가 환경부에 요청한 하성면 일대 습지지정안 계획도 성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 관계자는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 설명회는 무산돼야 하며 김포시의 무책임한 행정도 철회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