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시장이 15일 개회된 시의회 본회의에서 최근 한 주간지에 보도된 시의원에 대한 욕설발언과 관련해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신의원은  "추경안 심의결과가 집행부의 뜻대로되지 않았다고 해서  타 지역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으로 의회를 모독한 것이 사실이냐"며 재차 진위를 물었다.

이에 대해 김시장은 "신의원님의 주장은 사실과 상당히 다르다"고 전제하고 "일부 언론사와 소설가가 기자 행세를 해서 생긴 일로 상응한 조치를 준비중"이라는 말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보도 내용의 요지는 시장이 체육회 행사차 제주도에 내려가 의장과 함께한 술좌석에서 지난 6월말 임시회 추경안 심의결과 과정에서 삭감된 예산 내역을 언급한 시의원들의 이름을 거명하며 욕설을 했고, 의장은 이를 두둔하는 배석자를 향해 술잔을 던져 시를 대표하는 공직자들의 품위가 상실됐다는 지적이었다.

다음은 김시장과 신의원간 주고 받은 내용의 핵심이다. 

신광식 의원 :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란 말인가?
김동식 시장 : 신문에 났다고 해도 적어도 21만 시민앞에서 질의할 때는 진위 파악 후 질의하는 것이 맞다. 일부에 국한하긴 해도 언론인, 기자라고 할 때 정확히 보도해야 기자라 할  수 있다. 유감으로 표현하면 일부 소설가가 기자 행세하는 게 아닌가 한다. 덧붙이면 (기사) 내용이 상당히 사실과 동떨어진 내용이다.

신광식 의원 : 진위 파악이니 기자가 아니라는 답변은 시장의 인격 반영이다. 의문이 간다. 의장도 동석해서 내용을 알고있다. 알려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파악해도 되나? 사실여부만 간단히 답변해 달라.

김동식 시장 : 반대로 신의원님이 있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하면 어떻게 답변할 것인지 묻고 싶다. 사실과 상당히 동떨어진 내용이다. 21만 시민의 대표를 앞에 두고 적절한 질문인지도 헤아려 달라.

신광식 의원 :답변 내용이 적절치 않다. 21만 시민의 대표인 시장의 언행은 때론 희망이 되기도 절망이되기도 하기 때문에 중대 사안이라  생각해 질문하는 거다.  언론사 오보로 판단해도 되나?
김동식 시장 : 그렇다. 그에 대한 조치를 준비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