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예정된 시의회의 김동식 시장을 상대로한 시정질의를 앞두고 시청 간부공무원들에게 초비상이 걸렸다. 최근 잇따른 김동식 시장의 시의회 무시성 발언 등이 기폭제가 돼 의원들이 단단히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동 부시장을 비롯한 일부간부들은 13일 결산검사특위장 주변에서 의원들을 상대로 김시장의 발언이 오해에서 비롯됐다는 해명을 펼치는 등 시정질의의 수위조절에 나서는 모습이 목격됐다.

특히 이 부시장은 민방위 교육장에서 김시장이 강의한 내용중 일부가 문제가 있었다는 안병원의원의 행감발언을 의식한 듯 안 의원에게 적극적인 로비를 벌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일부 간부공무원은 시정질의가 예상되는 의원들을 개별 접촉하며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간부 공무원들의 로비력 효과인지 의원들 중 일부는 시정질의를 포기했거나 민감한 사안을 따지지 않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시장에 대한 집중공세가 예상되던 시정질의는 다소 맥빠진 상태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