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문마을 주민과 상가 대표단은 13일 사우동사무소에서 가진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4월 상가내 일방통행제와 노상·공영 주차장 유료화 및 주차단속 전면 실시 후 나타난 매출 부진을 해당 주민 입장과 편익을 담보하지 못한 실책으로 분석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대표단은 최근 경기침체와 함께 시청의 경직된 공영주차장 운영 정책이 "지역 실정을 감안한 인근 시군의 시간제 적용 등 탄력 운영의 묘를 상실했고, 시내 타 지역과의 형평에도 어긋난다"며 "공영 주차장 운영자들의 수익에 초점을 맞춘 듯한 일방적이고 경직된 정책을 생존을 걸고 영업하는 주민들의 입장 반영으로 수정 보완해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이 제시한 보완책은 ▲상가내 일방통행제 폐지 ▲주차료 인하 및 야간 공영 주차장 무료개방 ▲야간 불법주정차 단속 중단 등이다.

이에 대해 김동식 시장은 "정책의 양면성과 공공성을 고려할 때 완전 폐지보다는 의견이 반영된 정책의 보완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빠른 시일내 주민 제안을 반영한 구체적인 개선책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사우24통 신의철 통장을 비롯해 돌문상가 번영회 임원 및 회원 10여명과 신광철 경제교통국장, 이정찬 교통과장, 조성범 사우동장 등이 배석해 공무의 원칙과 입장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