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요청을 받고 긴급히 현장에 출동하여보니 60대의 환자는 옆동에 사는 보호자의 부축을 받으며 현관 앞을 걸어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니 입안에서 피가 솟구치고 있었다.

심한 출혈로 인해 환자는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출혈원인을 파악할 시간이 없어 흡입기로 피를 흡입한 후 김포우리병원으로 급히 환자를 이송했다.

응급조치 후 상황을 알아보니 환자가 전자렌지에 쌍화탕을 데우던 중 병이 터져 입안 및 얼굴이 유리파편으로 인해 심하게 찢어졌던 것이었다.

환자의 상태는 출혈량이 심해 식도정맥류가 아닌가 했는데 다행히 봉합술로 간단하게 치료를 하고 퇴원했다.

이번 사고처럼 전자렌지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했을 경우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