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창단된 사우고연극부는 부천연극제 금상(2004), 김포청소년 연극제 금상(2004) 등의 수상을 비롯, 지난 6월 25일 열린 부천연극제 대상(2005)을 거머쥐어 오는 9월 김포시에서 열리는 경기도청소년 연극제에 시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박경수 지도교사는 "좋은 연기란 서로의 장ㆍ단점을 느끼고 행동, 말, 행동을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단순한 연기자가 아닌 삶을 노래하는 개척자가 되길 바랍니다. 학업 성적, 신체적 컴플렉스 등은 털어버리고 무엇보다 아름답고 소중한 자신을 찾는 것, 그것 이상을 바란다면 욕심이 아닐까요?"  

박 교사는 또 "인문계 학생들의 경우 야간자율학습, 학원 등으로 연기에 전념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적은 연습시간에도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을 보면 기운이 절로난다"고 말했다.

강보미 학생(2학년 부장)은 "중학교 시절 사우고에 재학중이던 선배들의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반해 학교에 들어오게 됐다"고 한다.

"꼭 이 연극부에 들어가야겠다고 결심했죠. 중2때까지 형편없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지금은 꿈꾸던 일을 하고 있기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답니다"

연극반 새내기 노형래 학생(1학년)은 "시간이 지날수록 연기의 묘한 매력에 빠져든다"며 "작은 역할 하나에도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야간자율학습 안한다는 소리에 솔깃해서 들어왔어요. 고등학교 진학후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단연 연극부에 들어온 겁니다"

굴렁쇠의 목표는 '연극을 알고 인생을 이해하는 것'이다. 발성, 호흡, 발음 등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연습은 기본이고 연극제 준비기간에는 밤 12시까지 하기도 일수다.

'처음부터 최고는 없다. 최선이 최고를 만든다'는 그들의 구호가 다가오는 9월 김포에서 열리는 도 연극제에서 빛을 발할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