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경기도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법무부ㆍ중앙일보ㆍKBS가 공동주최 '2005 밝은 사회를 위한 범죄예방 한마음대회'에서 동백장 훈장을 받은 박점문 고문(82ㆍ법무부범죄예방위원 김포지구협의회)이 말하는 '봉사'의 정의다.

박씨가 처음 봉사활동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81년 범죄예방위원으로 위촉되면서 부터다. 이후 24년간 김포지역내 불우청소년 431명에게 생계비 7,000여만원을 지원했고,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 123명에게 3,5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제공했다.

또 지역 청소년 6,000여명에게 50여차례 걸친 '청소년 비행과 대책' 등의 강연을 통해 청소년 보호와 선도에 앞장섰다.

매달 3번이상 결혼식 주례를 선다는 박씨는 인생의 가장 큰 보람을 자신이 선도한 학생이 결혼할 때라고 한다.

"주례를 참 많이도 섰지. 대부분이 내가 선도한 학생들이었어. 2년전엔 96쌍, 지난해에는 88쌍을 내 손으로 맺어줬지. 이 나이에도 이렇게 열심히 살수 있는 건 바로 그 녀석들 덕분이야"

그는 "우리 주변에는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가난하고 헐벗은 이웃들이 아직도 많다"며 "몸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봉사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