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봉사과 근무복 예산으로 20만원 곱하기 50명 해서 1천만원이 배정됐는데 지금 입고 근무하나요?"
"예, 구입을 완료하고 100% 착용하고 있습니다."

"춘추동복 예산도 책정했나요?"
"아니요. 하복으로 두 벌씩 마련한 겁니다."

"동복도 필요하지 않습니까? 입을거면 다 마련하는 것이 좋지 않나요?"

"의원님… 정말 존경합니다!"

(5일 시민봉사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임상희 과장이 엄격한 행감장 분위기를 바꿨다. 이영우 의원이 시민봉사과 직원들의 춘추동복 유니폼비 책정을 미리 언급하자, 향후 추경 때 제안 설명의 부담을 던 임 과장이 냉큼 "의원님, 정말 존경합니다"라며 '감동'해버린 것.
임 과장의 '특유의 애교'는 의원들 사이에서 이미 정평이 나 있다나. 가끔 '오버'로 지적되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