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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와 의회는 견제의 관계 … 견제 이전에 협의가 우선"[창간 14주년 특집 인터뷰]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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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4  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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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철도와 관련, 더는 지연되지 않도록 주기적인 현장과 시운전 점검
- 의원들의 전문성과 능력을 살린 T/F팀 구상 중
- 집행부와 의회는 견제의 관계. 그러나 견제 이전에 협의가 우선
- 출‧퇴근 길 전세버스 투입 필요성 느껴…

민선 7대 김포시의회가 출범한지 2개월이 지나고 있다. 출범과 함께 최초의 여성 의장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의회의 위상확립과 집행부 견제라는 과제를 해결하고 있는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근황과 향 후 계획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들었다.(편집자 주)

   
 ▲ 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장이 창간 14주년을 맞은 씨티21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의장 당선이 2개월 째 접어들고 있다. 최근 근황은.

무엇이든 시작은 어려움이 수반된다. 의장 역할도 마찬가지다. 시민은 물론 여러 언론이 의회에게 바라는 것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들의 아주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기간이 지난 2개월이다. 앞으로 더 새롭고 건강한 그리고 성장하는 의회와 의장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 휴가 기간 중 정하영 시장과 접경지역 등을 돌며 민원을 청취했다. 현장을 다녀본 소감은.

정치인들은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이 표현이 진리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됐다. 김포 구석구석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에 가서 시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니 느낌이 달랐다. 지역 주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행정과 정책적으로 우리가 하려는 것들에 대한 괴리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중요한 건 집행부나 의회는 시민을 위한 기관이기에 시민의 의견을 듣고, 그 의견에 맞춰 그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 도시철도 개통지연에 따라 시민들의 불만이 상당했다. 진실규명과 재발방지 등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시의회 차원에서 처리 방안은.

처음에는 진실규명에 무게를 둔 게 사실이다. 내년 7월 개통을 앞두고 집행부는 진행상황에 대한 설명회를 열기도 했는데, 의회에서 진실규명을 한다는 건 시기상 절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있을 행정사무감사 등 여러 절차를 통해 진행사항은 물론 개통이 지연된 원인에 대한 명확히 밝힐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 단, 도시철도 개통과 관련해 원인규명과 별도로 더는 지연되지 않도록 의원들과 함께 현장점검과 시운전 과정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 12명의 의원 중 초선의원이 9명이다. 의장으로서 조직을 이끌어가는 지향점은 무엇인가.

초선의원들이 약 2달 정도 활동을 하고 있는데 열정이 대단하다. 한편에서는 그 열정이 대단해 우려의 소리가 들리기도 하지만 초선의원만이 가질 수 있는 열정이기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처음이다 보니 홀로서기에 대한 어려움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의장으로써 그들이 막힘없이 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그래서 상임위와는 별도로 의원들의 전문성과 능력을 살린 T/F팀을 구상 중에 있다. 관심 분야별 소모임을 만들어 그들의 역량을 발휘할 여건은 물론 검토하고 점검하는 과정을 통해 의원들이 서로 어우러져 하나 되는 의회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 집행부와의 관계설정이 민선6기보다는 유연하다는 의견이 있다.

집행부와 의회는 견제의 관계임을 정확히 알고 있다. 그러나 견제 이전에 협의가 앞서야한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되면 일을 추진함에 있어 더욱 유연해질 것이다. 민선6기의 경우 시장과 의장은 서로 다른 정치이념을 가지고 있어 견제의 관계였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민선7기는 시장과 의정은 비슷한 정치이념과 과거 의정활동도 함께한 이력이 있다. 시장 또한 의정활동을 해본 터라 의원들의 입장을 하나하나 배려해 주고, 의회가 일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소통하고 있다. 그래서 견제보다는 협의가 앞설 수 있다고 판단한다.

- 최근 북유럽 연수계획 추진과정에서 곤욕을 치렀다. 이에 대한 입장은.

우선 의회의 판단이 옳다고 본다. 다만, 연수를 통해 얻고자 했던 선진국의 복지‧문화‧교통 등의 사례를 밴치마킹할 수 없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동안 의회는 연수 준비를 하면서 많은 계획을 세우고 무엇을 얻어 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또한, 이번 연수를 통해 시민들이 생각하는 해외연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희석시키고 싶다는 의지도 있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 보도된 부정적인 내용들은 본 의장을 포함한 의원들에게 큰 위기였다. 거기에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는 예보에 의회는 누구를 위해 연수를 진행하려 했는가에 대한 물음표가 던져지고, 그 물음표에 시민이 우선이라는 답이 도출됐다. 개인적으로 이번 일로 장으로써 견고해지고 강해질 수 있었다고 본다.

- 시의회의 규모가 커지면서 신청사 건립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계획되고 있는 사안이 있는지.

6대 때부터 나왔던 이야기다. 좁아서 따로 나가야 하는 게 맞기는 하지만 부지를 매입하고 청사를 올리는 등 예산이 투입돼야 함으로 신중해야 할 문제다. 현재 여러 안이 나오고 있다. 그 중 두 가지 안이 현실적인데, 우선 의회 앞 주차장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주차장을 지하화로 만들어 그 공간에 청사를 올리는 것이다. 또 다른 안은 평생학습센터 주차장 위의 부지를 활용하는 것인데, 이 안은 너무 안쪽으로 들어가는 시민과의 소통에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그 부지에 건물을 올려 현재 협소한 집행부가 사용하는 것이다. 의회는 다른 곳으로 옮길지, 첫 번째 안을 반영할 것인지 고민 중에 있다.

- 대중교통과 관련해 시민들은 출‧퇴근길에 불편함을 상당히 느끼고 있다. 이점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대중교통과 관련해 집행부에서 기획단도 만들어 추진한다. 도시철도가 개통이 되고 마을버스 노선을 조정한다면 어느정도 해소가 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을 소화하기란 어렵다고 본다. 다른 대안을 마련해야한다. 선거 당시 다른 시‧군에서도 활용하고 있는 전세버스를 투입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지자체에서 잘 활용하고 있다면 우리 시도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이를 시 차원원서 양성화해 도입하는 건 법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 민선 7대 김포시의회가 추구하고자 하는 지향점은.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 의정구호도 시민 공모를 했다. 가장 많이 나온 표현을 종합해 보면 소통,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신뢰 등으로 나왔다. 의원들은 시민이 뽑은 일꾼이니 시민과 함께 하자는 의견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우리 김포시는 인구 50만을 바라보고 있다. 이를 감안한다면 50만 시민과 함께하는 든든한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또한, 시민과 함께 있고, 시민의 편에서 일을 하는, 신뢰를 주는 의회를 만들겠다.

일시 : 2018년 8월 29일 오전 11시
장소 : 김포시의회 접견실
정리 : 양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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