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정리 주민들이 6일 김동식 시장과의 면담에서 마을회관 뒷편에 I산업이 추진중인 플라스틱 제조회사 건축이 승인될 경우 "결사 투쟁"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2002년부터 같은 사안으로 반복된 탄원을 시 건축 관련부서에 제출해 온 주민들은 이날 시장을 면담하고 그 동안 주민과 회사와의 갈등과 반목을 설명하고 건축승인 불허를 요청했다.

주민들은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시청의 입장이 사실상 "허가쪽에 기운 행정 절차 이행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최종 결재권자인 시장의 '가부' 결심을 촉구했다.

주민과 부서장들로부터 상황과 과정을 설명들은 김시장은 "법과 절차상 문제가 없는데 반려할 경우 행정 소송을 당할 수 있다"며 주민 입장에서 "엄격히 검토한 후 추진 과정을 통보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먼저 들어와 정주한 주민들의 생존권과 행복 추구권이 우선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신도시 발표 후 일체의 개별 공장 건축 허가를 불허했던 시의 입장 변화 요인과 공장 건축 예정 부지 인근의 산림훼손(I산업의 모회사인 S산업 소유의 산림)에 대한 처분 의지를 물었다.

배석한 지역경제과장과 공원녹지과장은 "I산업은 벤처 기업으로 등록돼 규제 대상이 아니고, 사전 환경성 검토를 위해 한강유역환경청이 조만간 해당 부지를 답사 예정이며, 산림 훼손건은 경찰에 수사 의뢰 했다"고 해명했다.

위 사안은 현재 인천 서구 당하동에서 상하수도 관로를 생산하는 S산업의 자회사인 I산업이 이전을 위해 건축허가 절차를 이행중이나, 주민들은  회사의 비윤리적인 행태로 이반된 지역주민 정서와 '다이옥신, 소음, 악취' 배출에 따른 생존권 위협을 이유로 100여명이 연명한 반대 탄원서를 시에 제출한 상태다.

주민들은 공장 건축 예정 부지에 인접한 야산의 우량 소나무 140여주 고사건을 건축 불허를 인식한 회사 측의 행위로 간주하고 경찰에 '공적 수사' 의뢰를 결의하는 한편, 시가 주민 의사를 무시하고 공장 건축을 허가 할 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결사 투쟁"한다는 의사를 분명히했다.
 
한편 시로부터 산림훼손 범죄 수사를 의뢰받은 김포경찰서는 "사건 증언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주민이 진술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에 수사에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