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초 개최 예정인 김포시 지역 축제 명칭이 "제21회 김포문화예술제"로 정해졌다.

시는 31일 유관 기관과 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에 관심이 큰 각계 시민 21명을 초청해 2시간 반 동안 벌인'지역축제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이같은 명칭을 도출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시는 준비기간을 감안할 때 "명칭 결정을 더 미룰 수 없다"고 설명하고, 여론 조사에 제시했던 세 개의 명칭으로 즉석 무기명 투표를 실시, 총 21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14표를 얻은 '김포문화예술제'로 최종 결정했다.

최근 시가 홈페이지를 통해 취합한 '축제 명칭 개선방안' 시민 여론조사 결과도 '김포문화예술제', '중봉문화예술제', '금파문화제' 각 명칭에 각각 119명, 116명, 50명의 응답자가 찬성 의사를 밝혀, 시민들이 김포문화예술제라는 명칭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지난 84년부터 문화원이 열 아홉번에 걸쳐 주관해 온 '금파문화제'와 2002년부터 예총김포시지부와 문화원이 공동 주관한 '중봉문화예술제'가 "지역정체성을 살리지 못했고 시민 동참을 견인하지 못했다"는 자성 차원에서 논의를 집중했다.

자유발언식 난상토론을 벌인 결과, 참석자들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자체 활성화와 대외 홍보에 성공한 축제들은 명칭에서부터 지역 정체성과 특성을 함의하고 있다는데 공감했지만, 김포를 대변하는 축제 명칭은 단시일에 결정할 수 없다는데 대부분 동의했다.

새롭게 명칭을 바꾼 지역 축제, 김포문화예술제는 올해 10월 초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