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속개된 행정사무감사 김포캐릭터월드에 대한 질의에서 황금상 의원은 "지난 3월 캐릭터월드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김포시의 자금회수 권고가 있었다"며 "이는 부실경영에 대한 조치가 아니냐"고 물었다. 또 "캐릭터 월드가 현재의 사무실에 준공전 입주하게된 경위와 임대차계약 미체결, 전시장 미운영은 문제가 있는 것" 이라며 질타했다.

답변에서 윤관영 이사장은 "감사원에 재심의를 요청한 상태며 자구노력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꾀하겠다"고 말하고 "준공전 사전입주와 임대계약 미체결은 업무미숙에 따른 결과"라고 해명했다. 전시장 운영과 관련해서는 "해당 농업인들이 물품 조달에 난색을 표해 어려움이 있다"며 "조만간 정상적인 운영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어진 질의에서 유승현 의원은 "캐릭터 월드의 존치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설립목적인 지식문화산업보다는 공사수주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경영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의원은 특히 "경영정상화를 위해 외부 차입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느냐"고 묻고 "적자운영을 탈피하기 위한 대안제시"를 요구했다.

이영우 의원과 윤문수 의원 또한 "적자경영에 대한 주주들의 항의 실태"와 "회사 회생을 위해 대주주인 김포시청에 대한 지원요청 의지" , "향토지적재산 활용방안"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에 대해 윤 이사장은 "회사 구조상 외부차입은 불가능 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금강산 온정각 등과 캐릭터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포시청에 대한 지원 요청은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1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한 김포캐릭터월드는 김포시가 49%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시내 기업인들과 김포대학이 나머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경영악화로 인해 매년 자본금을 잠식하는 등 존립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