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골재 채취 작업이 8월 중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골재채취 관련 환경성 검토서를 승인받은 시는 24일 경기도에 사업부지 지정을 요청, 다음 주중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청이 승인한 골재 채취량은 연간 56만 루배. 평형하상고(퇴적물의 1m 깊이만 채취 허용) 유지로, 시가 하천정비기본계획법을 근거로 3년 동안 2.5m 깊이의 퇴적층을 준설해 220만 루배의 골재 채취를 요청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환경청은 사업기간 중 생태 변화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1년 단위로 재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수생생태 전문기관 용역을 위한 별도 예산 투입이 불가피해졌다.

시는 경기도 승인과 동시에 사업처인 시설관리공단에 사업을 발주해도 공개경쟁을 통한 업체선정 절차 기간을 감안할 때 작업 착수는 8월 말경이 될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시는 "최근 몇년 사이 공사중인 일산대교 양편으로 길이 5km정도로 형성된 퇴적물로 강바닥이 상승해 집중 호우시 홍수 피해와 연약 지반 제방을 뚫고 논으로 스며든 강물이 솟구치는(파이핑 현상)  재난이 우려된다"며 지역 실정과 환경을 등한시한 환경부의 늑장 행정 처리를 답답해 했다.

위 사업과 관련 환경부가 추진중인 습지지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시 1년 단위 재협의 단서가 붙은 골재 채취 사업은 자동으로 정부 주관 사업으로 넘어간다. 따라서 시의 주요 세외 수입원인 골재채취 사업의 재연장 협의는 습지 지정 유무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 만큼, 환경부의 행보와 시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