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정2리 주민들이 마을회관 뒷편 임야에 공장설립을 추진중인 L산업의 플라스틱 제조 공장 입지 반대를 위해 100여명이 연명한 '탄원 및 결의서'를 27일 시청 및 시의회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우리와 자식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제출 배경을 밝히고 "마을 뒷산의 수 십년생 소나무 수백 그루를 고사시킨 사례"와 "PVC공장을 PE공장으로 업체 명의를 변경한 후 공장 건축 허가를 신청한 기업주의 비윤리성"을 성토했다.

또 "네 차례의 탄원에도 이렇다할 결과를 통보하지 않는 시청의 기업쪽에 기운 행정처리 과정"을 지적한 후 "주민들의 목숨을 건 탄원에도 불구하고 허가가 날 경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책임 소재와 부정을 추적하고 강력 저지한다"는 결연한 반대 의지도 담았다.

주민대표는 직소민원실, 시의회, 지역경제과 등을 차례로 방문해 탄원서를 전달하고 다음주 중 시장 면담을 신청한 후, 산림 훼손과 관련해 L산업 대표를 고발 조치할 뜻도 밝혔다.

S산업(주)의 자회사로 알려진 L산업(주)은 현재 인천시 서구 당하동에서 성업중인 플라스틱 제조업체로 지난 5월 초 옹정리 산72-8,9번지 일대 임야 9천여평에 7천여평 규모의 공장 건축 허가를 신청, 6월 현재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한강유역환경청의 환경성 검토 의견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주민대표단은 지난 17일에도 실국과장을 면담하고 지난 2002년부터 상하수도 관로 제조업체인 S산업의 공장 이전 추진 과정과 관련된 기업의 비윤리성과 주민들과의 갈등 상황을 알리고 마을전체 환경과 주민건강권이 배려된 엄정한 행정처리를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