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습지지구지정반대범시민대책위(상임대표 조형묵)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야생조류보호협회의 여론호도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성명서에서 "야생조류보호협회가 성명서를 통해 지난 16일 김포시노인회, 김포시새마을회 등 관내 35개 주요 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결성된 '김포한강하구습지지구지정범시민대책위에 대해 일부세력이 세불리기와 여론몰이를 위해 급조된 유령단체라고 비방날조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21만시민의 이름으로 엄중경고와 더불어 여론 호도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특히 "야생조류보호협회가 범시민대책위 35개 단체중 다수가 반대입장에 동의하지 않거나 창립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근거로 "6월24일 현재까지 대책위 참여를 철회한다는 의사를 표시한 단체가단 한 곳도 없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고 부연했다.

이와함께 대책위는 "야생조류보호협회가 대책위를 자기과시용 숫자늘리기에 급급하다고 날조하고 있지만 이미 1개월전부터 준비단계에 있었으며 곽결호 환경부장관 면담을 통해 주민설명회를 연기하고 현지 합동조사단을 구성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대책위를 불법급조된 단체로 규정, 그 실체를 인정할 수없다고 주장하나 회원도 미미한 하나의 작은단체 조류보호협회가 대표성을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난했다.

대책위는 마지막으로 "애향활동을 통해 보다 아름답고 살기좋은 내고장 김포를 만들려는 시민다수의 집합체인 대책위와 함께 참여, 협조는 커녕 허무맹랑한 낡은 수법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실익이 없는 소모전일뿐이므로 하루속히 시민들로부터 지지와 존경속에 후대에 부끄럼없는 한페이지의 김포역사를 남기는데 귀중한 에너지를 사용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야생조류보호협회는 23일 범시민대책위 결성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