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1위 수상작>

제목: 안전사고 예방

금란초등학교 4학년 이승아

“안전관리 사례”에 관하여 생각하다 보니 정말로 우리들의 생활 중에 그냥 무심코 지나버린 머릿속에서만 아주 가끔 TV나 라디오를 통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아주 가끔씩 그냥 스쳐지나간 생각만 나더군요.
 따라서 내친김에 아빠께 안전관리에 대한 질문을 하였더니, 아버님께서 한참 생각에 잠긴 듯이 가만히 계시다가 저를 바라보시며 말씀하셨답니다.
 아빠의 친구 분 중에 오광식이라는 분이 계셨답니다. 그 친구 분은 결혼을 한 후 얼마 안 되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아내와 치킨 집을 김포에 열었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치킨 집은 두 사람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인지 그런대로 잘 되어 어느 정도의 여유도 생기게 되었다더군요.
 그런데 치킨 집은 밤에만 하기 때문에, 낮에는 시간이 많았답니다. 아빠의 친구인 오광식씨는 그 여유분의 시간을 이용하여 돈을 벌고자, 그의 친구인 한국가스 공사에 근무하고 계신 분께 낮 동안에 일을 할 수 있는 직장을 부탁하여, 일당은 벌 수 있는 일을 얻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94년도 아현동에서 가스관련 작업을 하게 되었답니다. 물론 오광식씨는 가스관련 자격증이 없었기 때문에 배우면서 보조 일을 하였던 모양입니다.
 어머님 말씀에 의하면 저희 집에도 그분의 아내와 저희 집에 자주 오셨고 그 일을 하면서 낮에도 밤에도 돈을 벌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낮에도 밤에도 쉬지 않고 일하는 하루하루가 머지않은 장래에 그 가정에 물질적인 행복과 삶의 여유가 보장될 수 있다는 그런 기대가 깔려 있었기 때문에 그 친구가 그렇게도 열심히 살았을 것이라고 아빠께서는 숙연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94년 12월 7일 아빠께선 TV를 보시다가 기절을 하실 뻔 했답니다.
 “가스공사의 자회사인 ○○○○공업(주)에서 공급기지 계량기 점검 중 가스가 누출, 주변 담뱃불 불씨에 의해 폭발함.”
 ‘피해상황
  - 사망 12명, 부상 170명
  - 건물 145동 파손, 차량 93대, 동산 127세대 등 총 716건 물건 피해’
 안타깝게도 사망자 12명 중에 아버지의 친구 분 오광식씨도 포함이 되었던 것입니다. 잘 살아보려고 노력을 하며 열심히 살았던 아버지의 친구 분 오광식씨, 하지만 한 순간에 실수로 그 가정을 잃었습니다. 이 얼마나 황당한 일입니까?
 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조심 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옆에서 듣고 계시던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태어나기 일주일 전에 ‘삼풍백화젼이 무너져서 쇼핑하는 많은 사람이 다치고 죽었습니다. 또 ‘성수대교’가 무너져서 아침 출근하는 사람, 학교 가는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었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며, 가슴이 아픕니까? 어른들이 조금만 더 철저하게 안전한 공사를 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앞으로라도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다.
 아무리 작은 불씨라도 큰 불로 번질 수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우리는 모두 사고에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자동차에서 잠을 잘 때 에어컨을 틀고 자다가 자동차가 폭발해서 죽거나 심한 부상을 당하는 사람들도 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와 부딪쳐서 교통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일들을 예방하려면 안전사고가 일어나진 않지만 일어나지 낳도록 우리 모두가 안전에 힘써야겠다. 안전에 힘써서 안전사고는 점점 사라져야 한다. 공사를 할 때고 허술하게 대충대충 하지 말고 튼튼하게 지었으면 좋겠다. 담배를 피우고 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담배를 땅에다가 버리고 발로 밟는다. 하지만 잘못하면 큰 불이 날 수 있다. 아주 작은 불씨라도 무심코 그냥 지나치지 말고 내가 하지 않고, 남이 했어도 내가 다시 한번 뒤돌아서서 담배를 깨끗이 쓰레기통에 버리는 세상이 만들어 졌으면 한다.
 어느 날 내가 학교에 가려는데 차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급정거를 했다. 나는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 뻔 했다. 다행이도 그 아저씨가 멈췄다. 나는 길을 건널 땐 꼭 왼쪽, 오른쪽을 잘보고 횡단보도로 건널 것이다.
 우리 모두가 자나 깨나 안전사고에 미리미리 준비 하여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게 하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