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김동식 시장, 유준학 농업경영인 회장을 비롯, 임원진 17명이 참석해 열악한 농업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동식 시장은 "한국인중 농업을 소홀히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며 "반만년 농업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김포인이라면 그 생각은 더욱 간절 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준학 회장은 "해를 거듭할 수록 농업인들의 마음이 타들어 가고 있다"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 ▲쌀소득등보전직접지불제사업 신청 ▲폐비닐수거비 지원 ▲과원폐업지원사업 ▲축산업등록제 등의 정책을 비롯 ▲가축 소독의 날 운영 ▲부루세라병 검사증명서 휴대 등의 사안을 논의했다.

A. 윤흥모 농정과장: 시가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사업은 100여가지가 넘는다. 이중 대부분이 국비 57%가 반영돼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6월말까지 각 부서별 관련 사항을 취압해 집행하겠다.

Q. 심준택 고문: 나진검문소에 위치한 옥외광고판의 정비가 시급하다. 농수산물의 고품질 이미지에 큰 먹칠이다. 조치해 달라.

A. 김동식 시장: 올해 8월 새로운 광고판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품질 이미지를 위해 금쌀 및 농산물 광고 등은 당연한 조치이다.

Q. 심준택 고문: 하성ㆍ월곶지역에 항공방제 제외지역이있다. 이로인해 일부 주민들이 큰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방제기 2대가 투입돼 있지만 막상 운영할 수 있는 예산이 없어 놀고 있는 형편이다. 예산 지원이 시급하다.

A. 윤흥모 농정과장: 예산 등의 문제로 올해 안에는 사실상 힘들것 같다. 내년에는 전 지역에 걸쳐 항공방제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Q. 심준택 고문: 농업기술센터내 농기구 부족, 노후 등이 심각하다. 농사를 하려면 사설 임대 농기구를 써야하는데 한 두푼이 아니다. 센터내 장비들을 보강해 달라.

A. 윤흥모 농정과장: 콤바인 기계 한대가 7천만원을 넘는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추경 예산에 포함해 농촌 인구 노령화에 대비하겠다. 각 읍면동 우선 순위를 정해 장비를 공정하게 배정하겠다.

Q. 유지형 월곶지회장: 농협에서 만든 오이의 수출용 박스가 개당 천원이 넘는다. 수확량이 적은 농업인들은 적자를 보고있다. 박스 단가 때문에 김포 브렌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A. 윤흥모 농정과장: 협의를 통해 허용범위 내에서 박스 가격을 낮추도록 하겠다.

Q. 이강봉 수석부회장: 시내 농로들이 대형 덤프트럭 등으로 인해 심하게 회손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비산먼지로 인근 농가가 막대한 피해를 보고있다. 막을 방법이 없는가.

A. 이순기 농지관리계장: 차량의 이동자체를 막는 다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과도한 비산먼지는 규제 할 수있다.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주력하겠다.

Q. 박동연 낙농분과위원장: 가축이 질병으로 폐사할 경우 개인이 묻는 등의 일들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김포지역내 광우병, 부루세라병 등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A. 김무현 축수산담당계장: 가축전염병예방법을 보면 전염병 가축은 매몰, 소각처리하는 방법뿐이다. 지역내 법적으로 매몰 가능한 곳은 애기봉 주변인데 환경적인 문제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하다. 중앙정부에 건의해 광역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설비를 경기도내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