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건설 계획 원안 추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신도시 찬투위' 조직 움직임이 일고 있다.

최초로 인터넷 게시판 등에 정기 모임을 제안한 박용현(장기동 청송마을)씨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몇 차례 만났지만, 생업 때문에 조직 결성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신도시 건설 원안을 찬성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매일 오후 5시 시청 민원실 팔각정에 모여 조직화 방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사우동, 장기동, 감정동 주민이라고만 밝히고 3일과 4일 팔각정 앞에 모인 10여명 안팎의 주민들은,
"축소 발표는 백지화 수순, 단계적 개발은 수용지 주민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국방 안보를 문제 삼는 것은 파주시 개발에서 보는 것처럼 김포를 우습게 보는 핑계다"
"열악한 교육, 교통, 문화 인프라 구축에 희망을 준 신도시가 철회된다면 김포는 희망이 없다"
"반투위 주민 중에서도 축소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여 힘을 모아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개진, 원안 복귀외에 다른 문제 해결 방책이 없다는데 뜻을 모으고 국회의원, 시장 등 정치인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시청 앞에서 '신도시 원안 추진' 1인 피켓 시위를 벌인 한 시민의 행위를 '용기있는 행동'으로 평가하고 물밑 정보를 교환해 왔다.

한편, 시내 아파트 입주민 대표자 모임인 김포시아파트연합회 등에서도 498만평 신도시 건설을 추동하기 위한 시민 조직 결성의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