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단편소설 <아스팔트>에서 박 지부장은 인간이 만들어 낸 문명이 인간에 반하여 일으키는 아이러니컬한 역리현상을 탐미적으로 다룬, 운명의 힘을 서술했다.

소설가 이길융씨는 이작품에 대해 "작가는 소설을 통해 운명이란 것은 절대자가 치밀하게 짜 놓은 각본을 과학이 연출해내는 연극이라고 결론짓고 있다"고 작품을 평가했다.

수상작 <아스팔트>는 문학운동지 <탐미문학> 복간 10주년 기념호 [소설탐미 9인선]에 수록돼 있다.

"벤처기업을 일으키는 마음으로 치열하게 글을 쓰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한 박 부지부장은 1995년에 첫 장편 <주앙마잘>을 출간했고, 이후 2부작 <파란비 1. 2>로 독자들에게 알려졌다.
 
월간 순수문학에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환청>, 수필시대에 <새들이 떠나가면>으로 등단한 박 부지부장은 수필가로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열린문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탐미문학상은 1977년 창간된 문학운동지 <탐미문학>에서 수여하는 순수문학상으로 탐미문학회는 올해 복간 10주년을 기념하는 시상식 행사를 가졌다. 정연희 소설가협회 회장, 김창직 자유시인협회 회장, 조경희 수필가협회 회장, 이유식 문학비평가협회 고문, 박현숙 희곡 작가협회 고문, 김진식 <선수필> 주간 등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