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그랜드 백화점은 지난해 6월 풍무동 38-1번지 외 3필지에 대지4,739평에 지하2층 지상6층, 건축 연면적 12,298평 규모로 대형 판매 및 영업시설용도의 건축을 허가 받았으나, 지난달 인터넷 부동산 관련 사이트에 매각 매물로 떠돌아 풍무동 주민들이 시에 해명을 요구했었다.

그랜드백화점 측은 시의 '매각설'에 대한 해명과 '착공시기' 문의에 "풍무동을 포함한 중남부 생활권의 개발계획 변화 추이를 관망하며 출점 시기를 검토 중이고, 사회 전반의 경기 불황과 사내 자금 사정도 착공 시기를  늦추는 이유"라며 타 부지 매각설이 호도됐을 가능성을 들어 김포 부지 매각설을 강력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랜드 마트 입점과 관련해 교통환경 개선 차원에서 추진중인 도시계획도로(중로2-5호)가 13일 착공됐다.

그랜드 마트 부지에서 신원에벤에셀까지 2차선(폭15m, 길이 566m)으로 개설되는 이 도로 구간 중 220m는 그랜드백화점 측이 비용을 분담하고 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건축 허가된 사안이다. 도로 공사비 35억원 중 10억원 정도는 랜드마트 측이 부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드 측은 시의 추진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공사에 협조할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편익 시설 절대 부족에 따른 풍무동민들의 애로를 잘 알지만, 업체의 건축 착공 시기 등에 대한 행정처분 권한이 없다"며 권한 밖 사안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건축법상 1년 연장 착공계 제출 후 기간내 미착공시는 허가가 자동 취소되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년 6월말까지는 공사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